하와이를 가기 전 따로 계획은 없었으나 딱 한 군데 가고 싶은 곳이 있었다. 바로 BTS 본보야지 하와이 편에 나온 <지오반니 슈림프 트럭!> 9년 차 아미경력... 본보야지는 모두 섭렵했는데 하와이 편에서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이었다. '인터내셔널 센세이션 팝 케이 선샤인 레인보우 트레디셔널 트랜스퍼 usb허브 bts의 슈림프' 포기 못해요.
지오반니가 있는 쪽을 가는 김에 노스쇼어에서만 볼 수 있다는 바다거북도 보고 오기로 했다.
지오반니 슈림프 트럭
노스쇼어의 명물 갈릭슈림프를 대표음식으로 만든 푸드트럭이라고 함. 오하우섬 북쪽지방의 카후쿠에 밀집한 새우양식장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요리를 노스쇼어의 많은 푸드트럭이 특히 1990년대에 등장한 지오반니에서 판매하면서 명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새우를 갈릭버터에 껍질채로 볶아서 밥과 함께 제공됨.
- 오픈시간: 오전 10:30 - 오후 5:30
줄이 길다는 얘기가 있어서 오픈시간에 맞춰서 10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도착했을 때 우리가 제일 먼 저인 줄 알고 트럭 근처를 배회했는데 10시 30분쯤에 되니까 차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슬금슬금 나와서 줄을 서기 시작함 ㅋㅋㅋㅋㅋ. 그냥 처음 가자마자 트럭 제일 앞 테이블 쪽에서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바다거북 보면서 해변에서 먹을 예정이라 포장을 했는데 포장이라고 하면 그릇째로 은박지에 싸서 준다. 우리 말고도 포장주문이 많았는데 하필 우리 바로 앞사람이 20개 포장을 주문해서... ㅎㅎ... 음식이 나오는데 좀 오래 걸렸다. ( 대체 20개 포장은... 뭘까? 그렇게까지 맛집인 건가 생각했음)
라니아케아 비치 (바다거북 비치)
음식을 포장하고 바다거북이 있다는 라니아케치 비치로 슝!
노스쇼어 바다거북비치로도 불리는 곳으로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바다거북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바다거북을 볼 확률이 100%였다는데 요즘에는 운이 필요하대서 남편이랑 "오늘 바다거북 못 보면 집 못 가는 거야!" 하면서 두근거리면서 갔다.
Tip 지오반니에서 안 먹고 포장을 해간 이유가 있는데 오후 1시 이전으로 가야 바다거북을 볼 확률이 높다고 한다.
와이키키 비치에 비하면 파도가 센 편이고 모래사장이 있는 곳이 드문드문 있어서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는 듯. 바다거북을 기다리면서 지오반니 슈림프 시식. 레몬 앤 갈릭 슈림프를 먹었다.
지오반니 슈림프 후기
식어서 그런 건지 차에서 맛있는 냄새 때문에 기대를 너무 한 건지 개인적으로 별로다.... 사실 새우 까먹는 게 귀찮아서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귀찮아서 껍질째로 먹음) 이건 껍질이 진짜 딱딱하다. 잘못 먹으면 목구멍이 따끔해지지만 키토산이 풍부해질 것 같은....? 그리고 바다에 바람이 너무 불어서 은박지 벗기는 순간 모래가 들어가서 얼마 못 먹었다.
모래가 가득한 레몬갈릭 슈림프... ㅠ 모래는 어찌어찌 참고 먹었지만 껍질은 까기도 귀찮고 먹자니 딱딱함. 소스는 맛있어서 같이 나온 밥에 소스를 섞어서 먹었다.
vV 바다거북 영접 성공 후기 Vv
(슈림프 먹고 바다거북 기다리는 중)
날씨는 시원한데 해가 쨍쨍해서 저렇게 타월을 뒤집어쓰고 한참 기다렸다. 1시가 넘어서 오늘은 틀린 건가 포기하고 있을 때 4-500미터 떨어진 곳에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혹시? 하고 뛰어가보니 거북이가 일광욕 중이었다.
정말 커다랗고 신기하다. 하와이에서는 거북이를 만지면 불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들 멀리서 구경 중.
바다거북을 보고 나서 여기까지 왔는데 바다에 들어가 보자 하고 튜브를 끼고 바다에 들어가 봤다. 한걸음 걸을 때마다 깊어지고 파도가 너무 셌다. 발이 땅에 안 닿을 곳까지 가서 튜브에 의지해서 둥둥 떠있는데 발아래 검은색 덩어리가 보였는데 바다거북이었다. ㅋㅋㅋㅋㅋㅋ ★공포 그 자체★ 소리 지르면서 해변가로 도망쳤는데 바다에서 나오고 보니 파도가 높아서 파도칠 때마다 사이로 거북이들이 둥둥 떠있는 게 보이더라. ㅋㅋㅋㅋ (멀리서 볼 때 그냥 신기했는데 내 발밑에 있으니까 진짜 무서웠음) 그 이후로 수영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 몸통만 한 거북이 무섭다고요...ㅠ
무섭긴 했어도 신기한 경험이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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